과유불급(過猶不及) 한자, 뜻, 유래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듣는 말이지만, 정확한 의미나 유래를 묻는다면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시간에는 과유불급 한자, 뜻, 유래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과유불급 한자, 뜻

과유불급은 한자로 다음과 같습니다
  • 과 (過): 지나칠 과 (지나치다, 초과하다)
  • 유 (猶): 같을 유 (~와 같다, 오히려)
  • 불 (不): 아니 불 (아니다)
  • 급 (及): 미칠 급 (도달하다, 이르다)
과유불급을 해석하면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한 것만 못한다는 뜻입니다


과유불급 유래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공자(孔子)와 제자들이 나누는 대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장면은 중국 고전 논어(論語) 중에서도 선진(先進) 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당시 상황과 공자의 의도까지 알면 훨씬 이해가 쉬워집니다


당시 제자들 사이의 분위기

공자의 제자들은 각자 성격도 다르고 재능도 달랐습니다
그중에서 자공(子貢)은 말도 잘하고 머리도 좋은 제자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제자들을 비교하고 순위를 매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날도 자공은 공자에게 와서 이렇게 묻었습니다

“스승님,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 누가 더 낫습니까?”

이 둘은 공자의 제자 중에서도 특히 대조적인 인물이었습니다

  • 자장(子張) → 적극적이고 스스로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타입
  • 자하(子夏) → 신중하지만 때로는 너무 조심스러운 타입

이 질문은 단순히 “누가 더 우수한 사람인가요?”가 아니라, 어떤 성향의 제자가 더 높은 평가를 받나요?라는 의미도 담고 있었습니다


공자의 첫 번째 대답

공자

“자장은 지나치고(過),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不及).”

즉,

  • 자장은 너무 앞서 나가려는 마음 때문에 균형을 잃기 쉽고,
  • 자하

이 말만 보면 공자가 두 사람의 단점을 이야기한 것 같지만, 사실은 두 사람의 성향을 정확하게 꿰뚫은 조언이었습니다


자공의 두 번째 질문 — 핵심이 시작됨

자공은 공자의 말을 듣고 또 질문합니다

“그럼 지나친 쪽이 더 낫다는 말씀이신가요?”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당시 사람들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적극적인 사람(=지나친 사람)이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공 역시 이런 일반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공자의 결론 — 과유불급

공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공자가 정말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

1) 둘 다 균형을 잃은 상태라는 공통점을 강조

  • 너무 과하면 중심을 잃고 문제를 만든다
  • 너무 부족하면 제때 행동하지 못해 기회를 놓친다

즉, 둘 다 좋은 상태가 아니며, 결국 비슷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중용(中庸)의 가르침으로 연결됨

공자 사상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중용입니다
이 말은 항상 중간에 서라는 뜻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균형 있는 행동을 선택하라”
는 의미입니다

과유불급은 바로 이 중용 사상을 대표하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 제자들의 실제 성향을 보면 더 이해됨

이 말을 이해하려면 자장과 자하의 실제 행동을 보면 더 쉽습니다


● 자장(子張) — 너무 앞서가는 성향
  • 공부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주변을 돌아보지 못할 때가 있었음
  • 성취욕이 강해 때때로 무리한 판단을 하기도 함

공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성향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너무 나아가는 것’도 결국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 자하(子夏) — 조심성이 과한 성향
  • 항상 한번 더 생각하고 움직임
  • 신중하지만 때로는 행동이 느림
  • 준비를 하다 기회를 놓칠 때도 있음

공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선(線)을 넘는 순간 오히려 해가 된다.”

이것이 과유불급의 진짜 의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정보]


과유불급(過猶不及) 한자, 뜻, 유래 썸네일


다음 이전